11일 대한건설협회(이하 협회)는 이 같이 밝혔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민간부문도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기 전이었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이 이미 둔화세로 전환되기 시작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644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1% 감소했다. 토목은 항만과 농림수산이 증가했으나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33.6% 감소한 1조6471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도 공장·창고 수주만 증가했을 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사무실 및 학교·병원·관공서가 부진해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52.1% 감소한 9975억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1539억원으로 전년 동월 보다 29.8% 줄었다.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토지조성에서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 공종이 고루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62.2% 감소한 349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공장·창고에서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주거용, 사무용, 학교·병원 등의 공종이 고루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26.5% 감소한 6조8042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주 누계액은 89조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54%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