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10시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최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금감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허가와 건전성 감독, 검사, 제재, 금융소비자 보호”로 이어지는 일련의 ‘금융감독’ 과정을 유기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건전성 감독 부분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래 우리 경제에 모처럼 불어오던 훈풍이 ‘북핵위협’과 ‘가계부채’ 등의 암초를 만나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예상된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엄중한 경계의식을 갖고, ‘선제적 위험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견고한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진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어떠한 위험에도 굳건히 버텨낼 수 있도록 금융회사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원칙과 기본에 따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검사와 제재는 불필요한 관행을 개선하되, 부당 행위는 엄중히 처리해 금융질서를 확고히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시장 참여자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며 “그동안 금융시장에는 거래 당사자 간의 ‘정보 비대칭’이 매우 커 역선택과 도덕적 해이 등의 문제가 만연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시장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정보 비대칭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금감원이 가진 정보를 국민들게 광범위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그동안 제한적으로 제공해 오던 금융산업 관련 통계와 검사, 제재 정보를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규율(market discipline)을 확립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