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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이사들 모였다…박인규 회장 사퇴설 부각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입력 : 2017-09-08 11:12 ㅣ수정 : 2017-09-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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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으로 경찰수사까지…자격 논란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박민현 기자] DGB금융지주 이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사들이 민감한 시기에 모인 이유는 박인규 DGB금융지주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지 스스로 사퇴할 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회사 측은 단순 식사자리라고 해명했다.

DGB금융지주는 최근 잇따른 추문으로 몸살을 알았다. 최근 간부직원이 비정규직원을 성추행해 박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과를 표한 바 있다. 여기에 박 행장 본인이 비자금 의혹으로 경찰에 의해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경찰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속칭 상품깡으로 수 억원을 현금화한 혐의로 서무과 직원1명과 검사부 직원 1명을 조사했다.

박 행장은 대구은행 50년 역사상 최초로 퇴직한 임원이 다시 행장으로 들어왔던 사례였지만 당시 노조에서는 큰 반대없이 수장직에 올랐다. 행장직에 오르기 전까지 대경티엠에스 사장에 있다가 발탁된 사례라 당시 업계에서는 놀라움을 표했었다.

대경 티엠에스는 DGB금융그룹의 자회사도 아닌 DGB 출신 직원들이 만든 방계회사로 직원이 10여 명의 소규모 회사였다. 일반 지점보다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다가 DGB 수장으로 화려하게 돌아오자 정치권 실세라는 소문도 많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내부적으로 박 행장을 향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드러났다. 지난 3월에도 상품권을 구입해서 현금화한 소문은 있었지만 금방 가라앉았다. 또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약10%의 외국인 주주들이 박행장의 경영을 문제 삼고 반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논의 내용에 상관없이 당분간 DGB금융지주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최대한 빠르게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 DGB금융지주의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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