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이미지 확대보기진 원장은 “금융소비자 등 사회적 약자의 이익을 대변해야 우리가 하는 일에 정당성이 부여되고,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최흥식닫기최흥식기사 모아보기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제청함에 따라 직을 마무리했다. 진 원장의 임기는 불과 3개월 남은 상황이었다.
그는 “금감원은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그들의 입장에서 불편함이나 부당함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의 서민·취약계층이 금융문제로 인해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면밀히 고민하고 이를 적극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프랑스의 어느 소설가의 말도 인용했다.
그는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드이거나 오디세이아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의 인생 자체가 전쟁이거나 모험이며, 삶을 아름답게 꾸미려면 치열한 노력 그 자체가 소중하다는 가르침이 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직을 둘러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라며 “여러분 앞에 놓인 지금의 도전이 금감원을 더욱 강건히 만드는 좋은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평생토록 소중히 간직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