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은 지난 24일 기존 최대주주였던 포메이션그룹의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39%를 약 1126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데일리금융그룹의 주주는 옐로모바일 및 국내투자자, 데일리금융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됐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 설립된 종합 핀테크 기업이다.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플랫폼, 암호화폐 등이 핵심 사업부문이다. 설립 이래 △삼십여 개 금융사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 등 다양한 블록체인 컨소시엄 기술적 주도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확보 △국내 최초 PFM(Personal Financial Management) 서비스 론칭 △암호화폐 거래소 글로벌 5위권 내 진입 등의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데일리금융그룹은 2017년 상반기 가결산 기준으로 작년 동기 매출 154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작년 동기 74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 또한 흑자로 전환하며, 창업 3년만에 영업흑자 구조를 만들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옐로모바일 측은 “데일리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내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는 최고의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금융그룹 측은 “금융업은 철저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책임의식과 보안체계가 특히 중요하다”며 “핀테크도 금융업인만큼 독립경영체제를 통해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대주주 변경에 따른 내부조직 안정화에 힘쓰고,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일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4일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최대주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심사를 마친 뒤 정식 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