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료사진= 기획재정부
이날 오전 8시 금융시장 개장 전 은행회관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김동연 부총리는 "최근 대외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북한의 추가 도발 등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될 경우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말에 터진 북한 6차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도발이 지속되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애초 4일 오전 차관급 회의인 합동점검반 회의에서 격상된 장관급 회의가 열리게 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휴일인 일요일에 실시돼 아직 직접적인 시장 영향은 관측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대외 통상현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북한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고 근본적 해결이 쉽지 않다는 점 등에서 참석자들은 그 어느때 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동연 부총리는 "당분간 매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반장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북한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 경제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시장불안 등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대외신인도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