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8~13일), 산업은행(1~19일), 기업은행(1~20일) 등 금융공공기관이 이달 신입직원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종합기획직원(5급) 입사지원서 접수를 진행중이다. 한은은 이번에 지난해(64명)보다 늘려 70명의 신입을 뽑는다.
산업은행은 올해 신입행원(5급)을 지난해(50명)보다 늘려 65명 채용한다. 필기시험은 직무지식, 일반시사논술, NCS기반 직업기초능력 평가를 다룬다.
기업은행은 채용규모를 지난해 190명에서 올해 250여명으로 60여명 가량 크게 늘렸다. 기업금융, 개인금융 등 일반 직군과 빅데이터 분석,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IT 전문 신입 행원을 뽑는다. 필기시험은 주관식(논술·약술)과 객관식 문항을 혼합 출제한다.
금감원은 올해 5급 신입직원을 지난해(54명)보다 늘려 57명 뽑기로 했다. 서류전형을 없애고 '1차' 필기전형을 도입했다. 1차 전공지식 객관식(50문항) 필기시험을 거쳐 기존 방식의 2차 주관식 필기전형(전공지식·논술),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구체적인 채용 일정은 6일에 공고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 31명에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필기시험 날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2차), 산업은행, 기업은행 모두 10월 21일로 같아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금융권 취업 준비생들은 이처럼 관행적으로 주요 금융 공공기관 필기시험 일자가 같은 것을 'A매치'에 빗대 부르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