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7월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월 대비 24%가량 올랐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0.6% 하락했다.
전월대비 이익이 증가한 것은 삼성전자 중간배당에 힘입은 덕분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약 13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았는데 이는 전년도 중간배당으로 받은 20억원보다 110억원 많은 금액이다.
그러나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커지자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악화됐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월 기준 전월대비 2.4%p가량 상승한 80.4%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5.1%p나 높아진 수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도내에 0.1㎜ 이상의 비가 온 날은 무려 21일로 집중호우로 인한 고객들의 자동차 침수 사고가 잦아지자 자동차보험 영역에서 110억원 가량의 손실이 일어난 것.
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정부의 건강보험 강화 정책으로 실손보험료 인하 이슈가 남아있어 손해보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