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는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 조정 이후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 강화되고, 추경이 확정돼 집행에 들어간 반면, 북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층 고조됐고 사드(THAAD) 갈등 부작용도 커지는 모습"이라며 "이 모든 리스크를 이 시점에서 전망에 반영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시기적으로 짧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특히 지금도 진행형이며 더욱 확대될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고 방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추경 집행도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3% 성장률 달성이 곤란하다던가 그런데 대한 의견을 저희가 갖고 있지는 않다"며 "뚜렷한 성장세는 단일 수치, 정형화된 수치로 판단할 수는 없으며 10월 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때까지 데이터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 전원일치 기준금리 동결 관련해서 이주열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과 교역 여건의 변화 등 대외여건 변화를 볼 때 지켜볼 필요가 있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했다"며 "소비자물가가 2%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고려 요소였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