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제공=기업은행
기업은행 관계자는 29일 "성장 잠재력 높은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진출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캄보디아 지점 개설 추진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올 7월 말 현재 중국법인을 포함 총 11개국 27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중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 2014년 말 프놈펜에 개소한 사무소 1곳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캐피탈, 증권 등 그룹사와 공조한 해외시장 개척도 염두하고 있다"며 "올해 중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복합금융 점포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취임한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기업은행장(사진)은 해외 수익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우고, 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 3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기업은행은 캄보디아 외에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와 베트남 법인 설립도 내년까지 목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 1곳을 두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 규정에 의해 지점과 법인설립이 제한돼 현지은행 인수를 통해서만 진출이 가능하다"며 "현재 자문사를 선정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2~3곳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창립 이후 첫 해외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호치민과 하노이에 지점을 두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현지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규제상 최대 2개로 지점 확대제한이 있다"며 "공단지역 한국 중소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어 법인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해외진출은 중소기업 금융 핵심역량을 활용하는 전략"이라며 "선진국의 경우 투자금융(IB)과 외환업무, 신흥국은 현지 진출기업과 현지 고객 대상 투트랙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