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사진제공= 은행연합회
금융산업사용자협회장인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8일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은행장들과 금융노조 산별교섭 요구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29일)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허심탄회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해외 출장 일정으로 일부 불참한 은행장 제외 KB국민, IBK기업, NH농협,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일부 은행장은 "산별교섭 재개는 컨센서스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노사 갈등이 격화되면서 중단됐던 금융권 산별교섭 복원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금융권 사용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조직해 노측인 전국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대다수 사측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고 이후 산별교섭이 중단됐다.
금융노조는 앞서 17일, 24일에 두 차례 사측과 산별교섭 재개를 시도했지만 사측 불참 가운데 무산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