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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하반기 1300명 채용…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8-23 10:24

신동빈 “5년간 40조원 투자…7만개 일자리 생산”
2022년까지 약 7만명 채용, 40% 이상 여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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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첫 출근 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지난 2일 신동빈(가운데)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첫 출근 후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그룹이 하반기 공채·인턴 및 경력사원 6100명을 선발해 지난해와 동일한 채용인원 수준을 유지하며 2022년까지 약 7만명을 채용한다. 아울러 향후 3년간 비정규직 1만명을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 회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영혁신안에 따른 구체적인 채용 로드맵이다. 신 회장은 당시 “좋은 일자리 7만여개를 만들기 위해 5년간 4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또 3년에 걸쳐 1만명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3일 롯데는 올 하반기에 그룹 공채 및 인턴 외에 계열사 채용, 경력사원 채용 등을 통해 하반기에 6100명을 추가로 선발해 올 한해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1만 3300명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채용인원을 늘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한다. 부문별로는 유통 부문이 4만 2600명(61%)으로 가장 높고, 식품 20%, 호텔·서비스 12%, 케미칼/금융이 7% 순이다.

◇‘엘텝’ 강화·신입 공채 인원 40% 이상 여성 선발

먼저 롯데는 내달 1일부터 2017년도 하반기 신입사원과 동계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회사는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로, 채용인원은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다.

하반기 지원 접수는 내달 14일까지, 동계 인턴 지원 접수는 오는 11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 → 서류전형 → 엘탭(L-TAB;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 →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조직·직무적합도 검사인 ‘엘텝’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면접전형과 함께 진행해오던 엘탭을 이번 채용부터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해 그룹 통합으로 진행한다. 또 불합격자에게도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해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의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오는 10월에 진행한다. ‘롯데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그리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으며,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2015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연간 200여명을 채용해오고 있다.

이밖에 이를 위해 유통·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3년간 비정규직 1만명 정규직 전환…승진 기회↑

롯데는 올해 말까지 약 2600명을 추가해 2017년 내 총 4600명을 정규직 전환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여기에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력은 유기계약직 직원으로 현재 매장관리, 영업직, 사무보조직 등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무별 전환되는 인원은 매장관리 5400명, 영업직 1800명, 사무보조직 800명, 생산직 400명, 고객서비스직 400명, 전문직 200명이다. 산업군별로는 유통이 3850명으로 가장 많으며 식품 3300명, 호텔∙서비스 950명, 케미칼 300명, 금융 600명이다.

뿐만 아니라 롯데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게도 의지와 노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다른 일반직무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또 근속기간에 비례해 정규직과 차별 없는 처우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별로 관련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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