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22일 'KB 원아시아 해외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 15개국 110개 은행과 제휴를 맺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해외송금 할 때 수수료를 건당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렸다. 해외 수취인이 부담하는 중계수수료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인 10달러로 낮췄다. 24시간 이내 송금할 수 있다는 점도 꼽힌다.
앞서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 출범에 맞춰 은행권의 해외송금 대전 채비는 두드러졌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형 간편해외 송금 서비스인 '1Q 트랜스퍼' 송금 대상 국가를 올해 말까지 중국 포함 16개국에서 8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1Q 트랜스퍼는 스위프트망(SWIFT)을 이용하지 않아 5분이내 수취인의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해외송금할 수 있다는 점을 공략하고 있다. 수수료는 미화 500달러 이하는 5000원, 500달러 초과는 7000원이다.
IBK기업은행도 장년층·외국인이 공인인증서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전화 한 통으로 해외송금할 수 있는 'ARS 외화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로 해외송금을 할 때 500달러 이하는 2500원, 500달러 초과 3000달러 이하는 5000원으로 송금할 수 있는 해외송금 수수료 우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