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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 가능할까?

유명환 기자

ymh7536@

기사입력 : 2017-08-21 16:29

더블스타 매각가격 16.2% 인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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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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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박삼구닫기박삼구기사 모아보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매각에 참여할 수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박삼구 회장이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어 향후 금호타이어 인수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따르면 오는 22일 채권단 협의회를 열고 더블스타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채권단이 매각가 인하 제안을 수용하고,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권리를 행사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박 회장 품에 안기게 된다.

앞서 채권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중국 기업인 더블스타가 최근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격을 종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다.

양측이 맺은 계약에 따르면 매매계약 종결 시점인 9월 23일 기준으로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하면 더블스타가 매매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에 50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해 더블스타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

채권단은 그동안 더블스타로의 매각만이 금호타이어를 정상화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밝힌 만큼 더블스타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단이 수용 결정을 내리면 박삼구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다시 부여돼 매각 종결을 한 달여 앞두고서 매각절차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채권단은 주주협의회 후 그 주 안으로 최종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율 기준으로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 가격 인하안이 가결되면 서면 기준일로부터 일주일 혹은 늦어도 열흘 이내 채권단은 더블스타와 변경된 내용으로 SPA를 다시 체결한다.

채권단은 체결 즉시 해당 내용을 박삼구 회장에게 통보하고 박 회장은 한 달 이내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채권단에게 알려야 한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채권단을 설득시킬 수 있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면서 “납득 할 수 없는 형태로 인수 작업에 착수 하다면 지난번과 같은 실수를 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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