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CI
2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계좌가 개설되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됐다는 신고가 카카오뱅크에 최근까지 10건 접수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신고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배우자나 자식들이 가족들의 명의를 대신해 입출금 계좌를 만들거나 소액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편이 부인 명의로, 자식·손자가 부모·조부모의 이름을 사용한 식이다.
카카오뱅크는 본인 명의 휴대전화, 신분증 사진 촬영, 본인 명의 타행계좌 입금 내역(송금 메모) 확인 등 3단계 절차로 비대면 본인 인증을 하고 있으나 가족 간의 경우 장벽이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현재는 가족간의 사례였지만 제3자의 명의 도용 가능성에 취약하다는 구조적 문제제기가 나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고된 사례는 가족간에 발생한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추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