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순익은 1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5%. 전분기 대비 19.8% 상승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 기여도가 가장 큰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을 비롯해 1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자회사 모두 경상적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며 “한투증권은 전반적으로 모든 부문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이익기여했으며, 특히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2분기 증권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전분기 계열사 배당금 358억원, 우리은행 배당금 108억원을 제외시 13.5%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IB 부동산부문에서도 굵직한 딜이 하반기에 몰려있어 하반기 성과가 기대되는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임 연구원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운용잔액(AUM)은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2분기 기준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카카오뱅크는 7월 영업을 시작하며 초반 강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광고 마케팅 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해 적자 폭이 커질 수는 있지만 자산규모는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상황에 따라 변하는 다른 증권사 실적에 비해 한국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 이익 흐름을 유지해 왔다”며 “비증권 자회사를 통한 이익 기여가 커짐에 따라 증시 변동에 따른 흔들림 없이 수익이 다변화가 이루어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