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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B·신한, 은행·증권 협업 경쟁 치열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08-14 01:32 최종수정 : 2017-08-14 15:52

NH 해외복합점포 자금 운용 극대화
KB 스타자문단·WM 아카데미 시행
신한 GIB 확대 자본시장 기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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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 NH금융플러스 객장 전경.

▲ KB증권 도곡스타PB센터. ▲ NH금융플러스 객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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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금융지주 증권사들의 시너지를 위한 은행과의 협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투자금융(CIB) 전략을 필두로 하반기 복합점포 확대, 계열사 공동 사업 등 다양한 경쟁영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기자본 4조6000억원의 2위 증권사 NH투자증권은 농협은행과의 복합점포를 늘릴 계획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CIB의 기본 전략은 범농협 계열사간 협업으로 농협금융 IB역량과 자금시장에서의 마켓파워를 증진함으로서 그룹 수익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자금운용 규모가 큰 은행, 생명, 상호금융(중앙회)과 IB 경험이 많은 대형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연계할 수 있어, CIB 사업 확장에 유리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은행(IB) 경험이 풍부한 NH투자증권과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이 상품을 설계하면 은행, 생명, 상호금융(중앙회)과 외부기관 등이 투자에 참여하거나, 또는 은행, 상호금융(중앙회)이 우수한 시장정보를 상호 공유해 우량 딜(Deal)의 자금주선을 추진한다.

최근에는 은행의 대형딜 주선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비롯해 M&A 금융 및 해외투자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은 CIB전략협의회를 분기 1회 개최해 IB 시장정보, 계열사 간 추진성과를 공유하며, 실무자 간 간담회를 활용해 이슈사항을 조정하는 등 협업을 위한 의사소통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복합점포의 경우 대형딜 발굴과 협업, 투자 참여, 은행·증권간 기업고객 소개영업 등 사업여건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전략적 점포를 개점한다. 서울 도심권역, 유동인구 집중지역 중심으로 은행-증권 점포간 결합 등을 모색한다. 고객소개 등 영업기회가 많은 증권 대형점포와 은행 소형지점 결합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중심 유형, 증권중심 유형 등 다양한 복합점포를 운영하는 만큼 직원 구성도 다양하다. 증권 중심 대형점포의 경우, 증권 직원은 60명 이상 근무 중이며, 점포내 내부지점을 3~4개로 별도 구성한다.

NH농협금융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아시아지역의 주요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계열사가 동반 진출하여 현지 시너지를 최대화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해외 복합점포는 국내 복합금융점포의 글로벌 버전으로, 진출지역의 여건에 맞게 응용할 예정이다. 우선 농협금융은 홍콩에 먼저 진출한 증권 현지법인을 그룹 해외자산운용의 핵심거점으로 확대·재편해, 은행, 생명 등 계열사의 자금운용 인력을 편입·운용함으로써 그룹 자금운용의 시너지 극대화 방안을 추진한다.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 회장은 “NH투자증권은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법인이 있지만 금융허브인 홍콩법인을 성장시키겠다”며 “투자 감각이 있는 증권을 먼저 보낸 후 은행과 보험을 연계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그 동안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핵심전략 과제로 삼아왔으며, 작년부터 올 초까지 통합 증권사의 자산관리(WM)·CIB 사업을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 기반 확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했다. 이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KB금융 복합점포 확대 운영, One-firm 시너지 확대를 위한 지원조직인 ‘KB WM스타자문단’ 결성 및 WM인력양성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은행 소개 고객 영업 실적이 1조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증권점포 소개영업 실적인 9246억을 단 3개월 만에 초과 달성했다. 은행·증권 통합 WM인력양성 프로그램인 ‘KB WM 아카데미’를 약 18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은행-증권의 결합을 통한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과 시너지 확보로 그룹 동반 성장의 핵심 동인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복합점포 확대 개설을 통한 One-Firm ‘WM To-be 모델’을 구현한다. 올해 8월 기준 복합점포 현황은 WM복합점포 37개로 기존 16개에 현대증권 인수 후 21개 추가 개설했다. CIB복합점포는 8개로 판교, 가산, 강남, 부산, 충북오창, 강북, 오산, 광주 등에 개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GIB(Group & Global Investm ent Banking Group) 전략을 통해 기존 은행과 금투로 구성된 CIB사업부문제의 범위를 생명과 캐피탈까지 확장하는 형태로 그룹의 자본시장 사업부문을 재정의해 그룹차원에서 자본시장 기능을 집중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

GIB사업부문을 통해 지주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등 저마다 투자 전략과 리스크 요소가 다른 계열사들의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6월말 기준 그룹은 59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PWM센터 27개, PWM라운지 18개,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조금융플라자 14개가 있다. 보험복합점포는 총 3곳을 운영 중이다.

보편적이고 차별적인 PB서비스 제공을 위해 ‘PWM라운지’ 형태의 복합점포를 금년 말까지 6~10개점을 추가 오픈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 금투 간 상호 소개한 실적이 공정하게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WM사업모델 초기부터 D/C(더블카운팅) 평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은행은 개인 자체 실적보다도 영업점 성과 및 평가가 중요한 특성이 있으며 증권업계는 상대적으로 개인의 인센티브 비중이 높다. 신한의 복합점포 평가체계는 양사의 평가 특성을 살리면서도 협업을 강화했다.

기업관련 복합점포는 현재 추가 오픈 계획은 없으나, 그룹내 GIB 사업그룹 신설에 따라 기존 은행-금투 중심의 중소·중견기업 대상 기업금융서비스를 생명, 캐피탈과 협업해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WM 사업부문은 2012년도 출범 후 자산이 약 10조원 증가했으며, 2012년 1100억원이었던 손익이 2016년 약 1520억원으로 증가했다. CIB 사업부문은 2012년 순영업수익이 약 300억원에서 2016년 약 870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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