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고동진·LG 조준호 스마트폰 명암 차 ‘극명’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입력 : 2017-08-14 01:20 ㅣ수정 : 2017-08-1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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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두 수성-6위로 미끄럼 위상 대조
2Q, 삼성 IM 4조 흑자 LG MC 8연속 적자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사업 위상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조준호 MC사업본부장(사장) 사이에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2분기 IM부문 영업이익 4조 600억원을 달성하며 탄탄한 실적을 냈다. 반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1324억원을 보이며 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LG전자는 반등의 기회로 전략 스마트폰 V30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마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사상 초유의 리콜 사태를 겪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만큼은 이를 물고 제품 개발에 공들였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출시 시기도 큰 차이가 없어 시장 선점효과도 미미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흐름상 갤럭시노트8은 스펙이나 기능 면에서 가장 완벽한 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소비자의 기대감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실적을 차치하고 휴대폰 판매량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이 발표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7940만대를 기록했다. 갤럭시S8·S플러스 출시가 판매증가를 견인하며 매출도 11% 증가시켰다는 평가다.

반면 LG전자는 G6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390만대에 그쳤다. 여기에 샤오미가 순위를 치고 올라오며 5위 자리를 내줬다.

LG전자는 샤오미 판매량 2320만대와 비교, 약 1000만대 판매량 차이를 보였다. 한 때 삼성전자와 글로벌 빅5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LG전자지만, 순위가 뒤바뀌며 위상에 균열이 생겼다.

지난달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둘의 차이는 더욱 부각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IM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30조 100억원, 영업이익 4조 6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S8과 S8+가 전 제품인 갤럭시 S7의 판매 실적을 상회하며 판매 호조를 보여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특히 갤럭시 S8과 S8+ 중 S8+의 매출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에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 S8·S8+의 견조한 판매세를 유지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단, 3분기는 갤럭시 S8·S8+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LG전자 MC사업본부는 매출 2조 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영업손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V20의 후속작,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반전을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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