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불혹 쌍용건설 ‘해외 건축 명가’ 잇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입력 : 2017-08-14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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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중심 고급 호텔 시공에 성과
성장 가능성 큰 국내 리모델링 눈독

▲ 쌍용건설이 시공중인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호텔’. 사진 제공 = 쌍용건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오는 10월 18일 창립 40주년을 맞는 쌍용건설이 ‘해외 고급 건축 명가’ 수성을 외쳤다. 두바이 시장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장에서 해외 고급건축 시공 1위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 1980년 해외진출 시작

쌍용건설은 1980년 싱가포르에 있는 73층 ‘스위스호텔 더 스탬포트’를 포함한 ‘래플즈 시티’ 시공을 통해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괌, 두바이, 발리 등 세계적 관광명소에서 하얏트 게열 호텔과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1980년부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지난 40년간 쌍용건설은 해외 20개국에서 총 150건, 102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은 향후에도 해외건설 명가 수성을 위해 두바이를 중심으로 해외 고급 건축 시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는 쌍용건설 최대주주가 ‘두바이투자청’이라는 점도 한 몫 한다. 쌍용건설은 2015년 3월 법정관리를 벗어남과 동시에 두바이투자청을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쌍용건설은 두바이에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공사규모 8억4000만달러)’, ‘ICD 브룩필드 플레이스(공사규모 3억7000만달러)’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알 아틀란티스호텔과 ICE 브룩필드 플레이스는 지난 2015년에 수주했다.

두바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6성급 세인트 레지스 호텔 복합건물을 시공하고 있다. 이 공사는 지난 2013년 수주한 것으로 규모는 1억200만달러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두바이는 오는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있어 고급 건축 물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쌍용건설은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 도움을 받아 두바이 인근 아프리카, 유럽까지 진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해외 고급 건축 시공 외에도 입찰방식 변화에 따른 기술 영업분야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프로젝트 기획부터 설계, 공법 개발, 공사기간 단축 등이 가능한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를 선보인 것.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를 통해 해외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업체간 해외 수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발주처에 사업 초기 개발 단계부터 참여, 최성의 공법과 공기를 제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실적 미흡한 국내 주택 확대 시도

쌍용건설은 해외에 비해 국내 주택 부분 실적에 아쉬움이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시공 1위를 달리고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 주택부분에서는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주택 부문 매출액은 8500억원이다. 여타 건설사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다.

쌍용건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리모델링’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미 브랜드 파워로 성과가 갈리고 있는 신규 주택 공급 분야 보다 수도권 리모델링 시장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리모델링 공사 시공이 가장 많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8.2 부동산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가 확대됐지만, 리모델링 시장은 비켜가 있다”며 “이에 따라 이 시장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공사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 주택사업 확대도 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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