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앞서 지난 3월 자동차보험료를 0.8%, 6월 0.7%를 각각 인하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인하는 계속적인 손해율 감소 추이에 따른 손익개선과 향후 손해율 개선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7.9%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2014년까지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5위를 지켜오고 있었으나 2015년 11월 한화손해보험이 메리츠화재를 추월,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업계 최초로 0.8% 보험료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보에 공세를 펼쳤다. 6월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7% 추가 인하하고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특약의 구간 할인율을 최대 6%까지 확대했다.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4월 말 한시적으로 인수심사 기준을 완화한 것도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다. 메리츠화재는 1년간 3회 또는 3년간 4회 이상 사고를 낸 사람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가입 고객을 받았다. 또한 업무용 자동차에 한해 무보험차상해특약 보상 한도를 2억원에서 3억/5억원으로 확대하고 대물배상 가입차량을 승용, 승합차 전체, 화물차 전체로 확대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