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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신한생명, 당뇨고객 헬스케어로 건강관리 나서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8-01 13:32

KB손보 대형병원 연계 건강관리 피드백 제공
신한생명 혈당관리 고객에 보험료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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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과 신한생명이 헬스케어를 접목한 당뇨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신한생명

△KB손해보험과 신한생명이 헬스케어를 접목한 당뇨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KB손해보험, 신한생명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당뇨 전용보험이 재출시된다. 보험업계는 당뇨가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중요한 질병임을 감안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접목했다. KB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가톨릭병원과 MOU(업무협약)을 맺고 음식·활동량에 대해 추적 관리 서비스를, 신한생명은 ‘(주)핑거앤’과 제휴를 맺고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를 제공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당뇨 진단자는 249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당뇨 전단계인 위험군까지 포함하면 826만여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50대 이상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주된 원인이다. 보험업계는 6여년 전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당뇨 보험을 출시했으나 높은 손해율로 판매를 중지한 바 있다.

보험업계는 당뇨 보험에 대한 고객 니즈가 충분하다고 판단,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강해 재출시에 나섰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당뇨 유병자들은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당뇨 진단 후에는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명이나 절단 등 합병증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커 본인을 위한 당뇨전용보험에 대한 필요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KB손해보험, 가톨릭병원 손잡고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KB손해보험은 최근 내달 출시를 앞둔 'KB 당뇨케어 건강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 KB손해보험의 이번 상품은 가톨릭병원과 제휴해 가입자들에게 적극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타적 사용권이란 손해보험협회의 신상품 심의위원회가 보험소비자들을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회사에 독점적인 상품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다. 다른 보험사들은 해당 기간 동안 동일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KB손해보험은 1일 'KB 당뇨케어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유병자 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상품은 당뇨 유병자를 위한 당뇨 전용 보험으로 암, 뇌출혈, 말기신부전증 진단비 및 당뇨합병증에 따른 발목절단 및 시력장해 등 당뇨 관련 질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특히 KB손해보험은 가톨릭병원과 제휴해 표준체/유병자 등 당뇨관리 프로그램을 개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총 1년간 음식 및 활동량에 대해 추적·관리해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고 운동량 및 건강정보를 입력해 진단 평가와 피드백을 준다. 이처럼 대형병원과의 제휴를 통해 신상품과 건강관리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KB손해보험이 국내 최초다.

KB손해보험은 당뇨유병자가 가장 걱정하는 눈, 심장, 뇌 관련 고액진단비가 지급 가능한 진단비 3종을 개발했다. 기존 당뇨환자들은 암, 뇌출혈, 족부절단진단비 등만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KB손해보험은 합병증 영향도를 고려해 이번 상품에 신규 위험률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 할증을 통한 건강보험과 비교해 본인에게 적합한 담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건강보험 운영과 당뇨병진단자 전용보험을 병행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져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담보로 보험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가톨릭병원과 손잡고 제공하는 당뇨코칭서비스에 대해서는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을 강조했다. 특히 자사의 당뇨관리용 앱을 설치해 활동량 자동 기록, 식사/혈당 등 정보를 입력하면 기초 교육자료와 1000여가지의 메시징이 맞춤 발송된다.

가톨릭병원 의료진이 개발한 자동알고리즘에 기반해 당뇨유병자 개발 맞춤 코칭 서비스도 개시된다. 이에 따라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해 1년 후 당뇨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 KB손해보험의 설명이다.

이밖에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당뇨유병자용 담보와 일반 표준체용 담보를 명칭에 반영했으며 제휴서비스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고객과 자유로운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상담게시판도 운영하기로 했으며 특히 헬스케어 목표 달성시 리워드 청구도 간편하게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입 고객이 기간별 관리목표 달성 및 혈당 조절에 성공했을 경우 보상금을 지급해 생활습관 개선 및 유지를 지원한다. 보상금은 걸음 수, 식사, 혈당 입력횟수 등에 따라 1/4/12개월로 구분해 각각 5000/5000/1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계약일로부터 1년 후 혈액수치를 확인해 설정 목표 도달 시 건강인의 경우 1만 포인트, 당뇨유병자의 경우 10만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포인트는 KB금융그룹 멤버쉽 포인트로 제공)

KB손해보험은 "당뇨병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생활습관 변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업계 최초로 대형병원과 손잡고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생명, 당뇨병 두 배 보장하는 건강보험 출시

신한생명은 당뇨병 진단 보장은 물론, 당뇨병 진단 후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주요 질병 진단시 보장이 두 배로 늘어나 당뇨합병증까지 더 크게 보장해주는 ‘무배당 신한당뇨엔두배받는건강보험(갱신형)’을 출시해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당뇨병에 특화된 건강보험으로 진단과 합병증, 건강관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당뇨병은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을 만족하는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경우를 말한다.

보험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주계약 및 특약의 보장내용을 살펴보면 당뇨보장개시일 이후 당뇨병 진단시 매년 100만원씩 5년간 당뇨관리자금을 지급한다.

당뇨보장개시일 이후에 당뇨병으로 진단 받고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가입금액(1000만원)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을 지급한다.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받지 않고 10년 만기 시점에 생존해 있을 경우 100만원의 건강관리자금이 나온다.

이와 함께 △암진단 △말기신부전증진단 △정기특약의 경우도 당뇨발생 후 지급사유에 해당되면 가입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진단금 또는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전립선·자궁·유방암은 당뇨병 진단과 상관없이 각각 200만원의 진단금을 보장한다. 소액암도 동일한 조건으로 각각 100만원의 진단자금을 지급한다. 소액암은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이다.

신한생명은 ‘(주)핑거앤’과 제휴를 맺고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혈당관리를 할 수 있도록 ‘혈당관리 수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를 제공한다. 고객들이 매년 3회 이상 혈당을 측정하고 측정치를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차년도 12개월치의 특약을 포함한 보험료의 최대 1.0%까지 할인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당뇨병은 발병률 뿐 아니라 따라오는 질환도 많기 때문에 발병에 따른 기본 보장은 물론 합병증이 우려되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30·40대 젊은 고객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미리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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