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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직매입 나서…밴사·밴대리점·카드사 갈등 증폭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7-31 18:47 최종수정 : 2017-07-31 21:52

밴대리점 "업계 문 닫으라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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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직매입 나서…밴사·밴대리점·카드사 갈등 증폭되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수수료 인하 등 카드업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 200만개를 보유한 업계 1위 신한카드가 밴사를 거치지 않는 밴리스(VAN Less)를 시범적용한 것에 대해 밴대리점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계약관계인 밴사와의 협의도 이뤄지고 있고 밴사는 밴대리점에 더이상 비용지급이 어렵다고 말하면서 3자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31일 밴(VAN)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6만개 가맹점 대상으로 밴을 거치지 않고 전표를 직접 매입하는 직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체 200만개 가맹점 중 6만개 가맹점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가맹점에서 카드결제가 일어나면 결제 관련 전표가 발생한다. 카드사는 대형밴사에 전표매입을 위탁, 밴사가 전표를 매입하고 전표수거와 가맹점 관리는 밴사가 밴 대리점에 다시 위탁한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밴사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밴사가 밴대리점에서 관련 수수료를 지급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카드사가 밴사를 거치지 않고 전표를 매입하게 되면 밴사 수수료를 지급할 이유가 없어지고, 밴사도 밴대리점에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게 된다.

밴대리점은 카드사에서 밴사에 수수료를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한 상황에서 밴대리점에 수수료 지급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밴대리점은 직매입 체제로 가게되면 업계 전체가 도산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밴대리점협회 관계자는 "밴사에서는 카드사에서 비용을 받지 못하게 되므로 더이상 비용 지급이 어렵다고 말한 상황"이라며 "수수료 인하, 정률제 실시 등으로 이미 우리가 희생을 한 상황에서 또다시 희생하라는건 문 닫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그는 "밴사는 카드사와 직접 협의하라고 해 우리로서는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신한카드 외에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해당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전면 시행을 고려하고 있어 밴대리점은 사실상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행 가맹점이 적다고 해도 신한카드 가맹점 수가 대부분인 만큼 직매입을 전면 시행하면 타격이 클 것"이라며 "밴대리점과 카드사는 실질 계약 관계가 아니므로 밴사와 협의해야 해 밴대리점은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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