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6% 증가한 7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3조6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갱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반적인 IT제품의 성수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북미 및 중국 업체들의 신규 모델 출시가 집중되어 있고,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D램과 낸드 출하는 전분기대비 각각 10%, 26%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수급 균형이 타이트하기 때문에 D램과 낸드 모두 가격 상승이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와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수요 강세는 지속적이나 공급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수급 밸런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D램 증설은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2018년 연말까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