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중 발생한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대량 민원을 제외한 민원·분쟁 건수는 708건으로, 금융투자회사의 내부 통제 강화 등으로 전형적인 분쟁 유형(일임·임의매매)이 줄어들면서 12.9%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전산장애 234건 관련 민원·분쟁이 전체의 27.0%를 차지했다. 일부 증권사의 주문매체 접속장애 등으로 전년 하반기 139건 대비 6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부당권유는 65건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부당권유 분쟁이 늘어나면서 4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상반기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급증함에 따라 간접상품 131건 관련 민원·분쟁은 26.4% 감소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무선단말 사용자 증가로 해당 매체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민원·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