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최종구 금융위원장 취임 "자율성 보장…사고시 책임 엄중하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7-19 16:40 최종수정 : 2017-07-19 17:19

"새 정부 금융정책 기대 크나 실행 신중 사안도" 언급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6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사진제공= 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6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사진제공= 금융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정부는 금융시장이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은 낮추고,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금융사고 또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입니다."

제6대 금융위원장으로 부임한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사진)은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핵심 정책방향으로 먼저 '신뢰의 금융'을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신뢰의 금융'은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정부와 금융회사가 2인3각의 자세로 함께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며 "금융회사는 미래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소비자와 이익을 합치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적 금융'을 강화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이 커지고 있다"며 "서민 취약계층의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겠다"고 말했다.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소비자를 호도해서 쉬운 대출을 조장하는 부당한 광고나 권유는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관련 상환능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빚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종구 위원장은 영세 취약계층 중에서 경제활동의 의지가 강한 이들에게 별도의 배려를 할 수 있도록 "정책 서민금융을 재설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카드 수수료와 고금리 부담도 경감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보다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해서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해야 한다"며 "정책금융부터 일자리 중심의 금융지원 체계로 개편하고, 민간은행 등으로 점차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업 내 경쟁압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규제 합리화,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금융업 내 경쟁 압력을 계속 높여서 핀테크(Fintech)와 같은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출시되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끼리의 작은 말뚝' 사례로 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아주 어린 코끼리의 발 한쪽을 작은 말뚝에 묶어두면,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 도망가기를 포기한다는 내용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유지가 아닌 변화가 우리의 실존"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금융 때문에 못한다, 금융이 가장 문제다'라고 하는데 금융 덕분에 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제안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금융시장의 역할을 존중하며,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해,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위원회의 본질적인 책임과 의무는 변하지 않는다"며 "긴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끈기와 지구력으로 여러분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생동감 있는 금융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