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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부터 미국까지…해외로 눈돌리는 카드사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7-17 17:41

환경악화에 신시장 개척 집중
해외당국 인허가 난항겪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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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부터 미국까지…해외로 눈돌리는 카드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수수료 인하, 부가세 대리납부 등 카드업계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카드 결제 시장 성장성은 정체기에 들었지만 해외 카드 시장은 아직 인프라가 미비해 기회가 많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당국 인허가 어려움, 정보부족, 허가 제한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녹록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드사들은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 진출해있다. 신한카드는 3곳에 해외법인을 설립했다. 카자흐스탄에는 할부금융을 영위하는 유한회사신한파이낸스를, 미얀마에는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해 신용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신한인도파이낸스를 통해 할부금융, 리스, 신용대출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 국내 카드사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신용카드사업 라이센스를 취득해 지난 2월 현지 1호 카드 ‘신한 하이캐쉬 카드’를 출시했다.

작년 미얀마 결제 네트워크 제공 기업인 MPU(Myanmar Payment Union)와 카드 프로세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나카드는 최근 위챗페이와 손잡고 일본 전표 매입 대행에 나서기로 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위챗페이와 국내에서부터 같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노하우를 인정받아 일본 전표매입에도 함께하게 됐다"며 "일본에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전표를 매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미얀마에 소액대출 법인 TU-TU를 작년에 설립,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합작으로 '미뜨라 뜨란작시 인도네시아(MTI)'를 설립했다. 비씨카드는 만디리은행과 신용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캐피탈과 함께 라오스에 케이비 코라오 리싱 컴퍼니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미국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와 업무제휴를 맺고 미국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향후 뱅크오브호프와 함께 카드 발급 사업 관련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국내 카드 결제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수료 인하, 부가세 대리납부 등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울 뿐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 찾기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비씨카드는 유니온페이 전표 매입 사업을 진행했으나 사드 여파로 이익 영향을 받았다. 비씨카드만 독점적으로 해왔던 유니온페이 매입에 신한카드도 참여했지만 사드여파로 어려운 상황이다. 비씨카드 대주주인 KT는 사드 여파로 지난 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금융당국 인허가가 잘 나지 않고 할부금융만 허가해주는 등 본업이 카드업 진출은 여전히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당국에서 허가가 잘 나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며 "하지만 더이상 카드업이 국내시장만으로는 성장하기 어려워 해외진출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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