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종구 후보자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13∼2014년 금감원이 변호사 경력직원 채용에서 서류전형 기준을 임의로 변경해 임모씨가 채용됐는데 임씨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임영호닫기임영호기사 모아보기 전 의원의 아들로 밝혀졌다. 당시 최종구 후보자는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재직했다.
최종구 후보자는 "그만두고 2년이 지난 뒤에 이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제가 감독하는 라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제 책임이 없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류전형의 기준을 어떤 특정인을 위해 바꿨다는 게 지금 검찰 수사 대상인데 그 부분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또 최종구 후보자는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금융위원회가 공정거래위원회보다 나쁜 짓을 더 많이 한다"는 발언과 관련 입장을 묻는 자유한국당 김한표 의원 질의에 "금융위 직원들이 하는 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는 있었을 테지만 나쁜 짓으로 평가받을 일은 없었다"며 "김상조 위원장도 본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