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2017년 상반기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을 2010~2016년과 비교·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무선단말(스마트폰·PDA 등)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HTS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조사기간은 2010년 1월 2일부터 올해 6월까지다.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영업단말 40.37%, HTS 24.38%, 무선단말 17.66%의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주문매체별 유가증권시장 거래현황은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이 2014년 47.11%에서 2015년 39.27%로 크게 감소한 이후 39~40%대에 머무르고 있었다. HTS의 거래대금 비중은 24.38%로 전년 28.05%대비 3.67%포인트 감소했다. HTS이용자가 무선단말쪽으로 이전해 가는 추세였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7.66%로 전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조사기간 중 한해도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해서, 개인은 주로 HTS, 무선단말을 통해 거래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거래현황에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와 같이 무선단말의 비중은 증가했다. HTS 비중의 감소추세가 코스닥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었으며 개인투자자의 투자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무선단말과 HTS의 비중(83.22%)이 상당히 높았다.
영업단말의 비중이 11.38%에 불과하다는 점은 유가증권시장과 다른 부분으로 주문매체별 거래대금 비중은 HTS 48.74%, 무선단말 34.48%, 영업단말 11.38% 순이었다.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1.38%로 전년 11.8% 대비 0.42%포인트 감소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48.74%로 전년 51.62% 대비 2.88%포인트 감소했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4.48%로 전년 32.06% 대비 2.42%포인트 증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