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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장애인보험 항암치료까지 보장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7-17 00:20

신한생명 순수보장형 보험료 저렴
장애 유형 확대 상품 다양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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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보험사들이 의료비 부담이 큰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전용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장애인보험을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장애인보험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판매하는 장애인전용보험은 일반 상품에 비해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암보장과 사망보장 등으로만 구성돼있어 보장 폭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장애인보험은 지난 2001년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대형 3사에서 ‘곰두리보험’을 출시하면서 시장에 첫 등장했다. 곰두리보험은 장애인전용 보상 상품으로 △장애인 복지법 제 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6조(등록 및 결정)의 규정에 따라 등록한 상이자만 가입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출시한 장애인전용보험은 대부분 비갱신형으로 보험료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 일반 보험상품과 동일한 요율을 적용해 보험료도 비싼 편이 아니다. 장애인 복지확대 차원에서 만든 정책성보험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한화·교보생명이 판매하는 ‘곰두리 종합보험’의 가입 건수는 611건에 그쳤다. 보장내용의 한계, 보험사의 소극적 마케팅과 더불어 정부 지원 미비로 가계 부담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인구는 2015년 기준 273만명이다. 이 중 90%에 가까운 인원이 사고나 질환 등 후천적 원인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의료, 복지 혜택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대형사에서 판매하는 곰두리보험을 통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서는 암 보장과 사망 보장을, 교보생명에서는 암 보장만 담보로 설계할 수 있다. 신한생명 역시 ‘무배당 신한행복나눔보장보험’을 출시해 장애인들의 암보장과 사망보장(특약 선택시)을 돕는다.

삼성생명의 ‘곰두리종합보험 6.0(무배당)’은 △암에 대한 보장을 집중 제공하는 암보장형(1종) △사망사고를 보장하는 사망보장형(2종)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소득세법에 따라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합계액(연간 100만원 한도)의 15%를 당해년도 세액에서 공제한다. 암보장형의 경우 암진단보험금은 가입시점 1년 이내 1000만원, 1년 초과시 2000만원이 지급된다. 경계성종양이나 갑상선암도 200~400만원이 지급되며 제자리암, 기타피부암, 비침습 방광암 및 대장점막내암 진단 확정시에도 100~2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암수술보험금 역시 최초 수술시 1000만원을 보장하며 2회 이후부터는 1회당 100만원씩을 지급한다. 소액암 수술시에도 100~200만원의 수술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암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할 경우 5만원의 입원 일당을 받을 수 있으며 통원치료시에는 2만원이 지급된다. 보험 만기시에는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준다.

사망보장형의 경우 가입자 사망시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재해로 인해 장해분류표 중 장해지급률이 3% 이상 100% 이하인 장해상태가 된 경우 재해장해보험금으로 30~1000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사망보장형 역시 만기시 납입한 보험료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항암방사선·약물치료특약을 통해 항암방사선치료나 약물치료에 대한 보장도 가능하다. 최초 1회에 한해 100만원을 지급하며 소액암의 경우 10만원을 지급한다. 암사망특약 선택시 1000만원의 암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삼성생명의 ‘곰두리종합보험6.0(무배당)’은 10/20년, 60/70세 만기로 구성돼있으며 납입기간은 5년납, 10년납, 15년납, 20년납 중 선택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선납시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의 ‘곰두리보장보험’ 역시 사망사고를 집중 보장하는 사망보장형과 암에 대한 체계적 보장을 제공하는 암보장형 중 선택 가능하다. 암보장형의 경우 암진단자금으로 가입 경과 1년 미만은 1000만원, 1년 이상은 2000만원을 지급한다.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등 소액암 진단 확정시 가입 1년 미만은 100~200만원, 1년 이상은 200~600만원의 진단금을 지급한다. 암진단 확정 후 치료 목적으로 입원시 하루 5만원, 소액암의 경우 2만원의 입원일당을 받을 수 있다. 통원 치료시에는 1회당 1만5000원에서 3만원의 통원자금을 보장한다.

사망보장형을 선택하면 사망시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2년 미만 사망시 500만원) 재해로 장해가 생긴 경우 1000만원x해당 장해지급률을 산정해 보험금을 지급한다. 보험계약 만기시에는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만기보험금으로 돌려준다.

교보생명은 사망보장 없이 암보장만 가입 가능하다. 가입시점 1년 미만은 400만원, 1년 초과시 800만원이 지급한다. 유방암, 전립선암 이외의 암으로 진단 확정시 가입시점 1년 미만은 600만원, 1년 초과시 12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대장점막내암,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역시 진단확정시 각각 100~200만원을 지급한다. 암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할 경우 하루 10만원, 소액암의 경우 하루 2만원의 입원일당을 받을 수 있다. 치료통원비 역시 암치료의 경우 회당 6만원, 소액암의 경우 2만원씩 각각 지급한다. 만기시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80%를 만기환급금으로 돌려준다. 암사망특약에 가입하면 암 또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의 원인으로 사망할 경우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의 ‘곰두리보장보험’은 만 15세~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10/20년, 60/70세 만기로 구성돼있다. 납입주기는 월납, 3개월납, 6개월납, 연납, 일시납 중 선택 가능하다.

신한생명 역시 지난 2014년 ‘(무)신한행복나눔보장보험’을 출시해 장애인들의 암보장을 강화했다. 가입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500만원, 1년 이상일 경우 1000만원을 진단급여금으로 지급하며 유방암·자궁암, 전립선암의 경우 100~200만원, 소액암의 경우 50~100만원을 지급한다.

암치료를 목적으로 한 입원급여금은 6만원, 소액암의 경우 2만원을 지급한다. 통원치료시 2~4만원의 통원급여비를 받을 수 있다. 암 또는 합산장해지급률 50% 이상시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암사망특약 가입시 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비침습방광암으로 사망한 경우 1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의 ‘(무)신한행복나눔보장보험’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20년, 60/70/80세 만기로 선택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장애인보험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에게 장애 유형에 맞는 다양한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일부 보험사가 운영 중인 장애인 할인특약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상품이 나와도 당장 생활유지가 최우선인 사람들도 많다”며 “상품군 확대와 더불어 정부 보조 등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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