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은 중국의 양호한 경제는 주요 무역 파트너인 호주, 일본, 한국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예의 주시해 투자 결정을 할 것을 권고했다.
라살의 엘리시아 쯔 아시아 태평양 전략 및 리서치 총괄책임자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신용대출 확대와 서구 국가에서의 점진적 양적완화 축소 모두 글로벌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당사는 거시 경제 측면에서 주요 경제지표들이 기존 예상치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완만하고 점진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의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시일에 중국 경기가 경착륙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도 경제구조의 건실성을 드러내는 주요 지표로서, 아·태지역 은행들은 전통적으로 중앙은행과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으며 서구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안정성이 높고 외환보유고도 크기 때문에, 아 태지역 내 신용 부족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태지역 중앙은행들도 지역적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의 통화정책과는 다르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에도 급격히 올리거나 급진적으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이 가까운 시일 내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에서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 부동산 시장은 견고한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구통계 (Demographics), 기술발전(Technology), 도시화(Urbanization) 및 환경적 요인 (Environmental) 등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부동산 투자 수요가 대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