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연구원
이미지 확대보기14일 보험연구원은 '2017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국내경제에 대해 "세계경제 회복에따른 수출 및 설비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실질소득 감소 등으로 2.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공급측 상승 압력의 영향을 받아 2.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금리(3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국내 물가 상승에 힘입어 연평균 1.7%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험연구원은 특히 올해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에 대해 전년대비 2.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증가율 3.5%에 비해 1.3%p 하락한 수치다.
생명보험의 경우 최근 변액 저축성보험의 성장세를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계약은 1조3386억5000만원으로 전년 1조729억8600만원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 저축성보험은 가입자 보험료의 대부분을 주식이나 채권 등 펀드에 투자해 수익률에 따라 실적배당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일반 저축성보험 대비 책임준비금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생명보험사들의 자본확충 규모가 커진 것도 생보업계가 변액 저축성보험에 주력하는 이유다. 가입자 입장에서도 저금리기조에서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퇴직연금 역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저효과로 4.1%(기존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 성장세 둔화를 반영해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질병보험의 성장세에 힘입어 장기손해보험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개인연금의 경우 업종간 경쟁 심화로 4.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손해보험은 특종보험의 회복세에 힘입어 3.5% 증가를 전망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