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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대감 속 성장률 전망 연속 올린 한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7-13 15:12 최종수정 : 2017-07-13 15:37

석달 전 이어 0.2%P 추가 상향…수출 의존도는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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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 자료=한국은행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글로벌 경기회복이 수출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대 후반으로 상향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8%(상반 2.8%, 하반 2.9%)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6%로 이전보다 0.1% 포인트 올린 이후 석 달만에 0.2%포인트 추가로 올려 잡았다. 반년 새 두 번의 성장률 전망 상향이 이뤄졌다. 다만 이주열 총재는 "추가경정예산 통과 시점 등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이번 전망에는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한은의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수출 호조가 성장률 상향 요인으로 반영됐다. 수출은 글로벌 교역 회복,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2분기중 해양플랜트 인도가 크게 늘면서 수출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 별 기여도를 보면, 수출 기여도가 소폭 상승하고 내수 기여도는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성장률 중 내수는 2.2%포인트, 수출이 0.6%포인트로 작년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줄고 늘었다. 한은은 "상품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겠으나 서비스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총수출 증가세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전망"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하방 리스크로 "사드(THAAD) 관련 무역제한조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교역환경 악화" 등 대외교역 관련 요인을 우선 꼽기도 했다.

특히 한은은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16~2020년 기준 2%대인 2.8~2.9%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13일 오후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전승철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사드(THAAD) 관련 무역 제한 조치는 올해 성장률을 0.3%포인트 추가로 낮추는 요인으로 반영했다"며 "현재 국회 계류중인 추경은 이번 성장률 전망에 반영 안했으나 추가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소비 증가세도 확대됨에 따라" 2.9%로 3%에 근접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2018년중 각각 1.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중 1.7%, 내년중 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수출 의존도 높은 성장에 대한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근태·심순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소득주도 성장 여건과 정책효과 제고 방안' 리포트에서 "소득주도 성장을 시도해 볼 만한 이유는 수출주도 성장의 한계 때문"이라며 "수출에만 의존하는 성장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수를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이 높으며 노동소득 증대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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