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DLS(파생결합사채 DLB 포함) 발행금액이 16조1509억원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5년 국내 증권시장에서 DLS가 최초 발행된 이후 반기기준 사상 최고치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하반기 14조9696억원 발행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기초자산 가격상승에 따라 주가연계증권(ELS)의 조기상환이 크게 늘면서 금리DLS, 신용DLS 등의 DLS 재투자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KB증권이 2조545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5.8%를 차지했으며, 삼성증권이 2조331억원으로 12.6%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DLS 총 발행금액은 9조437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8.5%를 차지했다.
모집구분별로는 공모발행 19.2%, 사모발행 80.8%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이 3조981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19.2%, 사모발행이 13조 528억원으로 80.8%를 차지했다.
작년 하반기 대비 공모발행은 17.5%, 사모발행은 5.8% 증가한 가운데 공모 DLS 발행량이 늘었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8조874억원, 신용의 경우 4조5240억원, 지수의 경우 3조3886억원을 차지했다.
최근 DLS는 단일 기초자산 가격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혼합하는 전략이 나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DLS 총 상환금액은 13조3398억원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12.4%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 만기상환이 8조7239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5.4%를 차지했으며, 조기상환이 4조2640억원으로 32.0%, 중도상환이 3519억원으로 2.6%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은 올해 하반기 6조2189억원 대비 31.4% 감소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 DLS의 상당수가 상환조건이 충족돼 조기상환이 이루어졌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