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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독립 4주년 bhc, 매출 3배·가맹점수 73%↑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7-12 15:26

2013년 7월 미국계 사모펀드에 인수
지난해 매출 2326억원…BBQ제치고 2위
박현종 회장 “전문경영·상생경영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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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 진행된 ‘bhc 신제품 출시&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bhc 회장(좌측 두 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bhc 제공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 진행된 ‘bhc 신제품 출시&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bhc 회장(좌측 두 번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bhc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bhc가 BBQ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튼그룹에 매각된 뒤 독자경영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치킨프랜차이즈 업계 2위(매출 기준)로 올라섰다. 지난 2013년 매각 당시보다 매출은 3배, 가맹점 수는 73% 성장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독자경영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종 bhc 회장은 “독자경영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왔고 이 배경에는 전문경영인 체제와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이 있다”며 “앞으로 bhc의 ‘성공 DNA’를 다른 외식 브랜드에도 접목해 프랜차이즈 산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hc는 2013년 7월 모회사인 제너시스룹에서 독립한 후 삼성전자 출신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었다. 현재 치킨 프랜차이즈 bhc를 비롯해 창고43·불소식당·큰맘할매순대국·그램그램 등 총 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115명이던 임직원은 지난해 총 37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bhc치킨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bhc치킨의 매출은 2013년 대비 3배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bhc의 괄목 성장요인으로 신메뉴 등 R&D투자와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꼽았다.

bhc는 물류창고와 가맹점을 오가는 배송트럭 100대에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해 신선한 닭고기 공급 시간을 예상할 수 있도록 물류 과정을 개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총 60억원을 투자해 신규 푸드공장을 새로 짓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연구개발 투자는 신메뉴 성공에 밑거름이 됐다. 김충현 bhc치킨 연구소장은 “2013년 독립 이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를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신메뉴 개발에 몰두했다”며 “bhc는 2015년 출시한 메뉴 ‘뿌링클’의 성공 전과 후로 나뉠 만큼 신메뉴에 의한 매출 증대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bhc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신바람 광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바람 광장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소통창구로, 가맹점주가 올린 의견에 대해 박 회장이 직접 확인하며 관련 부서는 이를 24이내에 처리하고 있다. 또 ‘e쿠폰 정산 제도’를 개편, 최대 55일까지 걸리던 정산을 본사가 선결제 하는 형식으로 3일로 단축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bhc치킨의 지난해 가맹점 수는 1395개로 2013년 대비 73% 급증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 또한 142억원에서 313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밖에 판관비를 경쟁업체들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이는 등 업무 외에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게 bhc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미국계 사모펀드에 인수된 탓에 bhc치킨을 외국계 기업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총 투자금액 1650억원 중 국내 투자사들이 총 1000원을 투자해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경영진들도 모두 한국인으로 이익금의 해외 배당이 전무하다”고 설명했다.

조형민 로하틴그룹 대표는 bhc 매각 시기에 대해 “사모펀드 특성상 매각을 해야 할 때가 오긴 하겠지만 현재로썬 매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bhc의 사업을 확장시키는 것에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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