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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52주 신고가, 성세환 회장 교체 부담 감소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7-12 15:03

이번주 임시이사회 개최, 손교덕·박재경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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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왼쪽부터)박재경 BNK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BNK금융지주(회장 성세환)이 52주신고가를 기록했다. 성세환 회장이 지난 4월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기업 실적을 나타내는 주가는 오히려 고공행진을 하면서 성 회장 교체를 준비하는 BNK금융지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어질 전망이다.

◇첫 증인신문 진행, 재판 장기화 조짐

성세환 회장 본인은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어 재판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성 회장은 지난 6월 보석 신청 기각되면서 최소 10월까지 구치소에 수감된다. 성 회장 입장에서는 10월 전 치러지는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은 성 회장 공판의 첫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의 주요 쟁점은 부산은행 거래업체들의 BNK금융지주 주식 매입이 자발적이었는지 사실상의 강요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언론에 따르면 성 회장과 함께 기소된 BNK투자증권 김모(60) 사장은 "당초 의도와 달리 일부 일임 매매가 이뤄졌다. 사회적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룹 CEO가 경영 일선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현재 주가가 110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52주신고가를 기록했기에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성 회장 재판 앞뒤로 오히려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27만 주인데 이는 60일 일 평균 거래량 98만 주에 비해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주 임시이사회 개최

BNK금융은 이번주 내로 임시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를 모두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들어간다. 이미 지난 6월 9일과 23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었으나 논의 수준에서 그쳤었다. 당시 논의 주요 내용은 임원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절차와 지배구조법에 따른 후보자 자격 등에 대한 것이었다. 이 외에도 지주회장과 은행장 겸직하는 현 시스템에서 벗어나 제왕적 지배구조 논란을 피하고자 하는 논의도 있었다.

유력한 후보는 박재경 부사장과 손교덕 경남은행장이다. 박 부사장은 BNK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서 전략 담당 부장과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지주회사 전환, 경남은행 계열사 편입 등을 성사시켰다. 지난해부터는 자금시장본부장을 맡아 왔고 성세환 회장 구속 이후 지주 회장 권한대행을 수행하고 있어 내부 사정에 밝다는 장점이 있다. 성 회장과 같은 동아대 출신이다.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자산 5조원 이상 지주 자회사 가운데 유일한 대표인 데다 역대 지주 회장과 달리 경남은행 출신으로 2014년 취임한 이후 올해 연임에 성공했다. 또 기존 1·2대 회장이 모두 부산은행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경남은행 출신 CEO에 대한 지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NK금융지주의 성세환 대표이사 회장은 1952년 2월생으로 동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성 회장은 1979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사상공단지점 지점장, 녹산중앙지점 지점장, 기업영업본부지역본부장, 부행장보, 부행장, 은행장까지 부산은행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고 BS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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