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올 초 마일리지 특약 범위를 확대한 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다음달 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6% 내린다./사진제공= 한화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건 주행거리가 짧은 우량 가입자에 대한 최고 할인율을 40%로 높이고 할인구간을 1만8000km까지 확대한 에코 마일리지 특약 덕분으로 풀이된다. 에코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은 57.1%에서 71.2%로 올랐다. 여기에 고객들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률이 71.2%에 도달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겼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회사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 개인용 자동차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한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보험사들은 77~78% 가량을 적정 손해율로 본다. 자동차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흑자를 낸다.
시장 일각에선 한화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시장 점유율 5위 자리를 다시 메리츠화재에 1년 반만에 역전당하면서 보험료 인하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냈다.
실제 5월 말 기준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각각 5.4%, 5%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가 한화손해보험에 빼앗겼던 5위 자리를 탈환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31일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뒤 이에 인하에 동참하는 손해보험사가 점차 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0.7% 내렸고 악사(AXA)손해보험, 더케이(The-K),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소폭 인하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