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63) 대구은행장이 7일 대구 북구 칠성동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부급 직원들의 비정규직 여직원들을 상대로한 '갑질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사진제공=대구은행
박인규 행장은 7일 대구 북구 대구은행 2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행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로 지역 사회와 고객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인규 행장은 "일부 직원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이번 일은 철저한 조사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관계 기관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은 은행장 직속의 인권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 직원들의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박인규 행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관행과 구습을 타파하고 은행이 거듭나는 환골탈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과장급 등 4명 간부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이고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