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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맞이 중"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7-04 08:15

한국은행 경제동향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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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2017년 3월 금융협의회) / 사진제공= 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2017년 3월 금융협의회) / 사진제공=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4일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에 걸쳐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지난달 24~28일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하고 와서 논의됐던 내용들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모두말씀에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매우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며 "그에 따른 주요국들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미국 연준(Fed)은 이미 금리인상과 더불어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상황이다.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는 설명이다.

이주열 총재는 "선진국 통화정책의 기조변화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2013년 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과 같은 금융불안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들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주열 총재는 "다만 그간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한국은행도 이같은 인식 아래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ECB 포럼에서 논의된 지속적 성장을 뒷받침하는 투자와 생산성을 어떻게 높여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언급됐다.

이주열 총재는 "그동안의 투자부진이 경제적·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았던데다 좀비기업 정리 등 기업 구조조정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 등에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평가하며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투자에 우호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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