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OK저축은행, 8월 챗봇 개시…디지털 서비스 강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7-03 00:47

온라인사업부 비대면채널 강화 전담
모바일 오토담보·모기지 출시 예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OK저축은행, 8월 챗봇 개시…디지털 서비스 강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OK저축은행이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작년 미래디지털사업부를 신설, 디지털 서비스 부분을 강화해왔다. 올해에는 미래디지털사업부를 계열사인 OK캐피탈로 이관하고 지난 2월 온라인사업부를 출범하며 본격적으로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이같은 행보는 K뱅크와 카카오뱅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출사표를 던진 K뱅크는 출범 70여일만에 수신액은 5200억원, 여신액은 4800억원을 달성, 목표 여·수신액을 넘었다. K뱅크 빠른 성장세 비결은 모바일 편의성에 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K뱅크보다 위협적이라는 전망이 많다.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1금융권이라는 점에서 저신용자 대출이 주력인 저축은행과는 고객군이 겹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OK저축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이 저축은행의 수신고객을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 비대면을 강화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K뱅크 수신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건 그만큼 자금여력이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대면 강화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체 모바일 플랫폼 구축, 비대면 상품 강화로 OK저축은행이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온라인 전용상품 라인업 강화

OK저축은행은 지난 2월 온라인사업부를 출범, 비대면 서비스 부분을 전담하고 있다. 사업부 내에 온라인기획부, 스마트금융센터를 운영하며 서비스 기획과 개발, 비대면으로 유입하는 고객 관리를 맡고 있다.

OK저축은행 온라인사업부의 비대면서비스 목적은 ‘고객편의 중심의 온라인 서비스’구현이다. IT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타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8월에는 고객의 상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챗봇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동응대 기반 채팅상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간단한 문의는 우선 챗봇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며 “추가로 상세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채팅으로 상담원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업계 특성상 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대부분이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신용자 대상 대출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저신용자지만 상환능력이 높은 대출자를 선별할 수 있도록 신용평가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다양한 지표로 신용도를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기존 신용등급으로는 대출 실행이 어려웠던 금융 소외 고객에게도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품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신용대출, 비대면 예·적금 뿐 아니라 오토담보, 모기지, 할부상품까지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할부상품, 모기지 등 온라인 상에서 다양항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용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버지점’ 같은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고객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온라인 상에서 쉽게 검색하거나 추천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대출고객이 모바일을 통한 대출을 신청할 때 더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OCR(Optical Character Reader, 이미지 스캔·문자인식) 솔루션과 스크래핑 솔루션 도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대면 예적금 상품 좋은 반응 얻어

올해 OK저축은행은 비대면 수신 상품을 적극 강화,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기예금이 아닌 수시입출금 통장임에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 지점 방문이 필요 없어서다.

재작년 12월에 선보인 연 1.8%까지 제공하는 입출금예금 상품 ‘OK e-대박통장’을 출시했다. ‘OK e-대박통장’은 기본 금리가 1.4%로 하루만 맡겨도 1.4% 금리를 적용받는다. 예치잔액이 300만원 이상이면 연 1.8%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계좌를 개설하고 인터넷뱅킹에서 추가로 정기예금이나 정기적금에 가입 시 우대금리 0.1%를 상시 제공하며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체수수료도 면제된다. 저금리 기조와 높은 혜택을 바탕으로 지난 6월 2일 비대면 수시입출금통장은 500억원을 돌파했다.

OK저축은행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단기 자금 운영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며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비대면 계좌개설 증가에 따른 직원들의 업무 효율 증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혜택을 바탕으로 수신상품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 OK저축은행에 따르면 수신 부분에서 비대면 상품비중은 2015년 전체9%였으나 작년에는 16%까지 늘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온라인 등 수신에서도 비대면 채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디지털화 부분에서 OK저축은행은 사실상 후발주자다.

대신저축은행, KB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이미 디지털화 부분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대신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자체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내놨으며 웰컴저축은행은 태블릿PC를 활용한 디지털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나이스평가정보 출신을 이사로 영입, 핀테크 TFT를 운영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