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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행장, 새 본점에 '자유 좌석제' 전면 도입

신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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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28 14:36 최종수정 : 2017-06-2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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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행장, 새 본점에 '자유 좌석제' 전면 도입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이 근무 환경을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KEB하나은행(이하 하나은행)은 7월 입주 시작하는 서울 을지로 신축 본점 내 사무실 운영방식을 선착순 좌석제로 바꾼다.

선착순 좌석제는 보통 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자리없이 자유롭게 앉고 싶은 자리로 가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문화를 위함이 배경인데 보수적인 은행권에서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새 본점 사무실에서는 직원 개인의 지정 좌석과 개인용컴퓨터(PC)가 없다. 부서장실도 따로 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7월 입주시작 6주 예상, 혼란 최소화 대비

KEB하나은행은 다음달 21일부터 신축 본점 입주를 시작한다. 새 본점은 26층짜리 대형 건물로 먼저 서울 종각 그랑서울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동을 시작하고 이후 명동본점 직원들이 이동한다. 하나은행은 입주 완료까지 6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새롭게 본점에 입주하게 된 직원들은 정해진 좌석 없이 매일 출근한 순서대로 다른 좌석에 앉아야 한다. 한 번 이용한 좌석은 이후 3일간 다시 앉을 수 없다. 만약 3일 안에 같은 좌석에 앉으면 좌석에 비치된 전용 전화와 개인 직원정보가 호환되지 않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좌석에 비치된 전화의 경우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특정부서에 연락을 취해도 혼란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수탁부와 같이 대고객 부서가 있는 경우 고정 좌석제를 일부 혼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는 각 좌석에 설치된 공용 PC를 이용해야 한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문서·정보를 저장한 뒤 다음날 업무를 볼 때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서 사용하면 된다. 하루 단위로 업무 자료를 저장할 수 있기에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담당한 회사는 외국계열 가상화 전문업체로 관련 기술을 전 세계 33만개의 조직에 서비스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곳이다.

부서장실도 없애 부서장실 한 곳당 19㎡(약 6평)가량의 사무실 공간을 절약했다. 입주 예정인 부서장은 60여명 가량이다. 30여 개의 임원실 규모도 줄여 기존 임원실 면적은 26㎡(약 8평)에서 16㎡(약 5평)가량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렇게 아낀 공간으로는 7층에 ‘스마트워크센터’를 둘 계획이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원래 사무실이 아닌 곳으로 출근해 각종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KEB하나은행은 이곳을 지역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향후 효율성을 따져 전국 27개 지역본부로 스마트워크센터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함 행장은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한 근무 방식을 일반 영업에 도입한 후 이번에 사무 공간 까지 확대했다. 함 행장의 방식이 보다 효율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업무능력을 극대화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함 행장은 이전에도 지난 2014년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태블릿브랜치가 지난 4월 업그레이드 되자 직접 현장으로 나가 영업을 하면 홍보했을 정도로 과감한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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