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16년 10월에 1차 버전을 완성해 사용해왔다. 올해 5월 말에 고도화 작업을 마치며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2년여 개발기간 동안 20여 명의 리서치 애널리스트와 엔지니어들이 상당히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여 왔다. 개발비와 전산인프라비용, 데이터비용, 기술개발인력채용 등 상당규모의 자금이 투자됐다.
BMR센터(비지니스모델리서치센터) 고태훈 팀장은 기자간담회 발표를 통해 “돌핀감마시스템의 핵심은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유용한 데이터를 구축했다”며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투자목적에 맞게 재해석, 재분류하고 깨끗하게 정제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예를 들어 돌핀감마시스템은 업종분류의 경우 시장분류기준(GICS)뿐만 아니라 에셋플러스가 정의한 업종분류체계(APICS)를 적용해 일일이 작업했다. 회사 안에 있는 리서치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의 집단지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트(NOTE)라는 정보공유 플랫폼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객관적인 데이터뿐만 아니라 투자기업에 대한 각자 의견과 유용한 정보들을 한 곳에서 공유케 했다. 이밖에 재무지표, 투자지표 등 원하는 검색 조건들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조건검색 서비스(Query)도 구축했다.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당사가 구축한 돌핀감마시스템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주식 관련 종합데이터플랫폼”며 “국내외 5000여개 기업들의 35억건에 달하는 재무, 시세, 뉴스, 공시 등 각종 기초 데이터(Raw Data)를 정제하고 재분류해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운용이 일반화될 것”이라며 “데이터는 축적될수록 힘을 발휘하지만 한번 벌어진 데이터 수준차이는 쉽게 좁히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ETF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술이 쏠려있는 한국운용시장에서 돌핀감마시스템과 같은 주식기반 데이터플랫폼은 건강한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