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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사드사태’ 장기화에 팀장·임원 연봉 10% 자진반납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7-06-22 10:43 최종수정 : 2017-06-22 17:05

롯데면세점, 최근 2개월 매출 25% 급감
“사드사태 선제적 위기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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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사드사태’ 장기화에 팀장·임원 연봉 10% 자진반납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롯데면세점이 지난 21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팀장급 이상 임직원 40여명의 연봉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됨에 따라 면세점업계가 유례적인 불황을 겪자 내부적으로 위기를 극복해자는 취지에서다.

연봉 자진 반납을 결정한 간부급 임직원들은 평균 15년 이상의 근무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로 대부분 사스(2003년)와 메르스(2015년) 사태를 직접 겪었다. 사드 사태에 따른 매출 감소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년 동월대비 방한 외래관광객은 26.8% 줄었고, 관광 수입 또한 28%로 급감했다. 특히 면세점의 경우 지난 4월 국내 면세점 이용 외국인이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하는 등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가 사업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3월 15일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조치가 내려진 이후 지난달 말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급감했다. 지금 당장 사드 문제가 해결 되더라도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하기 까지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신할 수 있는 개별 여행객과 중국을 제외한 동남아 등 기타 국적 고객 유치 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7개 매장의 매출 활성화 방안과 함께 다양한 원가절감‧비용감축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다.

롯데면세점은 사드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일 년에 두 번 진행하던 경영전략회의도 사드 사태 해결 때까지 매월 진행하기로 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감소는 2003년 사드 사태를 제외하면 롯데면세점 창립 이후 유례가 없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지혜와 열정을 모아 주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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