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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P2P 신한카드 인공지능 투자…카드사 신기술금융 잰걸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7-06-21 18:39 최종수정 : 2017-06-22 14:55

4차 산업혁명 흐름 부합
새 먹거리 일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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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비씨카드, 신한카드 등 신기술금융업을 부수업무로 등록한 카드사들이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작년 말 P2P금융업체 펀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27억9900만원을 출자, 지분 19.9%를 취득했다. 비씨카드는 지난 3월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사업을 추가했다. 사업목적변경 이유에 대해 비씨카드는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한 동반성장 추진, 신기술 사업 영역 탐색으로 신성장 동력원 발굴"이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신기술금융 1호 사업으로 작년 12월 개최한 '브루클린 박물관 소장 이집트 보물전'을 주최하는 회사에 투자를 진행했다. 해당 전시회는 3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지난 4월 성황리에 종료됐다. 우리카드는 2015년 5월 12일 신기술금융업을 금융위원회에 등록 완료했다.

신한카드도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기업 파운트, 중고차 매매 플랫폼 차투차, 지급결제 솔루션 비즈니스 TMX코리아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향후에도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이 스타트업 투자 등 신기술금융업에 눈독을 들이는건 새 먹거리를 모색하고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신기술금융업은 금융의 마지막 '블루오션'이라고 불리는 분야다. 최근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부를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의 긍정적 정책 기조에 힘입어 벤처업계에서는 올해 벤처시장은 3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신기술금융 회원사도 증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는 융자가 가능하지 않지만 신기술금융은 투자 뿐 아니라 융자도 가능하다"며 "미래먹거리로 신기술금융을 영위하고자 하는 금융사나 기업도 많아지면서 신기술금융 회원사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스타트업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잇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전략'에 스타트업 기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이 카드사에게 협업가능한지 문의도 많이 오는 편"이라며 "디지털 전략에 따라 기술 개발 등에 스타트업 기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씨카드는 펀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아 투자를 결정한 사례다.

펀다는 상점 POS(Point of Sales) 데이터를 실시간 스크래핑·분석하는 '펀다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다. 대출 실행 시 펀다는 상점의 실매출 분석을 통해 미래 매출을 예측하고, 상권, 업종 등 상점 안팎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 분석해 차주의 상환능력과 상점 건실도를 판별한다.

펀다 관계자는 "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영위하는 비씨카드들은 자영업자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맞아 떨어졌다"며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카드사 스타트업 투자를 하기 위한 규제가 많다. 비씨카드는 펀다에 투자하기 까지 1년여 기간이 걸렸다. 우리카드도 문화 콘텐츠에 투자가 가능한지 등의 검토도 진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스타트업에 적용되는 법안이 다르다보니 검토할 사안이 많다"며 "여러가지 법률적인 부분이 많이 달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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