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각 사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한화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상품에서 2124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뒀다. 지난해 동기 1923억원 대비 10.5% 증가한 수치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1분기 메리츠화재를 처음으로 앞지른 이후 호실적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 초 마일리지 특약을 대폭 확대해 우량고객 유치에 적극 나섰다.
블랙박스를 설치한 고객이 사고율이 낮다는 것에 착안한 '블랙박스 특약' 할인율도 업계 최고 수준인 7%다.
메리츠화재는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달 초 '자동차보험료 할인'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3월 손해율 하락을 반영해 0.8% 보험료를 인하한데 이어 0.7% 가량을 추가로 더 내린 것. 마일리지 특약 역시 모든 구간 할인율을 최대 6%까지 확대하고 손보업계 최초로 2만km 이하 구간을 신설했다.
업계는 보험사들의 점유율 전쟁이 하반기 더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금융당국발 제도개선 효과와 보험료 자율화, 기상 호조 등 영향으로 손해율이 크게 완화된 상황에서 보험사들에게 보험료 인하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을 늘려야 하는 중소형사의 경우 보험료 인하 등 여러가지 카드를 고민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