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새로운 트렌드 온라인 ‘암보험’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06-12 00:30

비대면 가입으로 보험료 낮춰
비흡연자할인·중복보장 눈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새로운 트렌드 온라인 ‘암보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2012년 KDB생명이 포문을 연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이 디지털화의 바람을 타고 확대되는 모양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보사 온라인 시장 규모는 초회보험료 기준 93억 가량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19억 규모에 비하면 다섯 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통적으로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찾아가 보험 상품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고객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담보를 구성해주는 이른바 ‘니즈 환기’를 통한 영업이 성행했으나 납입 기한, 만기, 보장 한도 등 복잡한 상품 구조를 단순화하고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생명보험 상품들이 떠오르고 있는 것.

6월 현재 온라인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한 보험사는 총 14개사로 △교보라이프플래닛 △KDB생명 △한화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현대라이프생명 △하나생명 △K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며 NH농협생명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출시하는 보험 상품군은 대동소이하다. 고객에게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한 구조의 상품군 위주가 비대면 판매에 적합하다. 대부분 생보사들은 연금저축상품과 더불어 고객들이 많이 찾는 암보험을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했다.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된 암보험은 입원비나 통원의료비 등 기타 보장을 다 빼고 병명에 따른 진단금만 보장한다. 보험료도 그만큼 내려간다. 30세, 남자, 10년납 기준으로 △삼성생명 ‘(무)인터넷 암보험 6.0’ 7920원(고액암 60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한화생명 ‘(무)e암보험’ 4350원(고액암 60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KDB생명 ‘KDB다이렉트 암보험(무해지환급형)’ 6750원(고액암 1억원, 일반암 5000만원) 가량이다.

삼성생명의 ‘(무)인터넷암보험6.0’은 만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수 있으며 100세까지 보장한다. 15년 주기로 보험료가 조정되는 갱신형 상품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액암의 경우 6000만원까지, 일반암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한화생명이 출시한 ‘(무)e암보험’은 만19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80세까지 보장해주며 비갱신형과 갱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비갱신형은 갱신형에 비해 보험료가 다소 비싸지만 가입 당시 보험료 금액이 변동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료는 직업, 나이 등을 고려해 위험도를 산출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 수록 보험료도 인상되는 구조다.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무)라이프플래닛 e암보험2’를 내놨다. 이 상품은 만19세에서 5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80세까지 보장하는 비갱신형으로만 이뤄져 있다. 고액암의 경우 8000만원까지, 일반암은 4000만원까지 보장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계약자에게 ‘비흡연자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1년간 담배를 피우지 않은 고객이라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온라인 보험을 출시한 KDB생명은 타 생보사에 비해 강화된 보장을 제공한다. 0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갱신형, 비갱신형, 무해지환급형 등 세가지 종류로 상품 구조를 마련해 계약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갱신형의 경우 100세까지, 비갱신형은 80세까지 보장하며 고액암은 1억원, 일반암은 5000만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한다. 이뿐 아니라 암의 재발률과 암환자 평균여명 확대에 따라 최대 1억까지 중복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 상품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본질”이라며 “설계사를 통해 가입하던 기존의 관습을 벗고 소비자가 직접 가입하는 인터넷 다이렉트보험은 보험의 본질에 가장 근접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