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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부지급률 최대' 이유 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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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07 16:02 최종수정 : 2017-06-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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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부지급률 최대' 이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NH농협생명의 부지급률이 생명보험업계 최대로 나타났다. 정책보험인 '농업인 안전 재해 보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부지급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7일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보험금 청구건 대비 지급되지 않은 비율인 부지급률이 지난해 10만건당 평균 866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1050건 대비 17.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NH농협생명은 1460건에서 지난해 2314건으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부지급 건수도 2314건으로 생보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NH농협생명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판매하고 있는 '농업인 안전 재해 보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농업인 안전 재해 보험은 농작업 중 재해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농협에서만 취급하고 있는 정책보험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농작업 중 재해만 보장하는 상품인데 일반재해에 대한 청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농작업 중'이라는 기준도 다소 모호해 해석의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무조건 보험금을 잘 준다고 해서 좋은 보험사가 아니라며 부지급률 통계의 오류에 대해 지적한다. 보험금 지급 사유가 아님에도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보험사는 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 보험이 가진 '상부상조'의 성격상 부당하게 보험금을 지급하면 그 피해는 추후 보험료 인상 등 고스란히 다른 고객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지급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미지급한 청구건들 역시 부지급건으로 분류돼 통계에 반영된다.

NH농협생명의 지급심사 후 해지 건 비율(불만족도율)은 업계 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농업인 안전 재해보험의 소액 청구 건 지급기준을 완화하는 등 추후 부지급 사유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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