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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10% 싼 전기차보험 나온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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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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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10% 싼 전기차보험 나온다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보험개발원이 국내 전기차 사고 통계를 바탕으로 표준보험요율 산출 작업을 최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의 승인이 떨어지기까지는 90여일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8월 중 최적화된 전기차 보험료가 적용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7일 전기차보험 참조요율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께 금융당국에 인·허가를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보험료 산출의 기본이 되는 참조요율을 제공하면 보험사들은 이를 토대로 상품 개발에 나설 수 있다.

7일 현재 전기차보험 상품을 출시한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사 4곳이다. 이 중 삼성화재는 최근 정부 정책 방향으로 업무용 차량 보급량이 늘 것을 겨냥해 가입 대상을 업무용 자가용으로 한정했다.

보험개발원의 참조요율이 제공되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나머지 손보사들도 전기자동차 전용 보험 상품 개발에 뛰어들 전망이다. 새 정권이 미세먼지 감축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을 내세우면서 전기차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전용 보험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 보험의 관건은 높은 보험료다. 자차보험료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에 차량가액에 따라 변동 폭이 크기 때문이다. 전기차는 일반차에 비해 차량 가격(부품비)이 월등하게 높아 수리비도 일반차보다 약 2배 이상 높다. 현재 전기차보험을 출시한 보험사들은 누적 데이터가 없어 회사 자체 요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발주자인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다소 손해를 감소하면서까지 저렴한 보험료를 책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이 산업통상부와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의하면 자차 담보의 보험료는 현행보다 7~15% 인하 요인이 있으며 이에 따라 약 10% 수준까지 할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자차 가격이 높지만 통상적으로 주행거리가 짧고 충전인프라가 갖춰진 대도시 위주로 운행이 예상되는 등 전기차의 특수성을 감안해 손해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돼있는 전기차는 올해 3월 기준 1만3188대 가량이다. 최근 정부는 관용차량으로 총 1023대의 전기차를 구매했다. 대구시와 강원도의 경우 올해 안에 각각 103대·72대를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며 특히 2020년까지 전기차를 25만대 보급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환경부와 함께 밝힌 바 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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