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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캐피탈그룹과 한국형 인출식 연금펀드 출시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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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5-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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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 인출식 연금펀드인 ‘삼성한국형 RIF(Retirement Income Fund)’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매월 필요한 연금 소득을 수급하면서도, 일정기간 투자후 은퇴잔존자산(Ending Wealth)을 확보해, 장수 및 물가상승에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펀드의 핵심타겟은 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 가입고객이다. 1600만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연금자산 관리의 핵심인 IRP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제도는 근로자가 퇴직하면 퇴직연금은 모두 IRP 계좌를 통해 수령한다. IRP는 퇴직자 자산관리의 핵심 계좌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 말 개인형 IRP 자산 규모는 12조4000억원으로, 202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7월부터는 공무원, 군인, 자영업자 등도 가입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2016년 개인형 IRP 수익률은 1.09%에 그쳐 은퇴자의 노후 연금자산 관리는 취약한데, 그 원인은 국내에는 IRP에 특화돼 연금 인출기에 적합한 전용 상품이 전무하다. 은퇴시 99%가 연금을 일시 수령해 대부분 저금리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펀드 시리즈는 안정형인 ‘삼성 한국형RIF’ 상품 안에 월지급식과 거치식 2종류와 중립형‘삼성 한국형RIF플러스’ 내 다시 월지급식과 거치식 2종류 등 총 4개의 펀드로 구성된다. 안정형은 자산을 보존하면서 물가상승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운용하며, 중립형은 안정형보다 적극적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안정형과 중립형 두 펀드 모두 월지급식(연금전용)과 거치식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월지급식은 기본 지급률(안정형은 2.5%, 중립형은 3.5% 내외 목표)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펀드가 자동으로 매월 펀드 순자산의 일정 비율(3억원기준 2.5% 시 62만5000원, 3.5% 시 87만500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거치식은 투자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정기환매를 하는 방식으로, 펀드 기본 지급비율이 아닌 개인 선호에 따라 맞춤형으로 본인의 재무상태와 생활방식 등을 고려해 판매사와 월인출액 약정을 맺으면 된다.

이 펀드는 미국 캐피탈그룹의 4∼6개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각각의 펀드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물가채, 원자재, 부동산과 커머더티(Commodity) 관련 주식도 편입하게 된다. 전세계 70여 개국 650여 개의 광범위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연금자산 특성에 맞게 글로벌 채권과 배당주에 기반한 보수적 자산배분전략으로 금리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며, 특히 국내 예금금리 등을 반영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으로 은퇴잔존자산(엔딩웰스)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춰 운용한다.

양정원 삼성자산운용 전무는 “이 펀드는 수익이 나면 분배하는 기존 월지급식 펀드와는 달리 은퇴자에게 필수적인 월소득을 정기 지급하면서도 은퇴잔존자산을 최대한 많이 보존하는 것이 핵심 투자 목표”라며 “이는 장수(長壽)와 물가상승율을 대비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왓슨 미국 캐피탈그룹 중국총괄 회장은 “RIF 상품은 투자 위험 관리, 특히 시장 급락 시 방어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 펀드는 글로벌 인컴 자산을 활용한 캐피탈그룹의 위험관리 역량이 결집되어 있다" 고 강조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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