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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체 제작 펀드로 경쟁력 확보 나선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5-29 14:46

펀드 판매 줄어 수익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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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펀드 안내 화면/사진=신한은행

△커버드콜 펀드 안내 화면/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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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의 펀드 전략이 바뀌었다. 기존 자산운용사 펀드를 대행해 수수료를 받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미래를 보고 자체 제작 펀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향후 규제 완화에 따라 펀드 직접 판매가 가능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또 은행 자체적으로 증권과의 복합 점포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판단 아래 관련 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이미 은행의 펀드 판매설정액은 꾸준하게 줄어 예전과 같은 방식으론 수익 저하가 예상된다. 은행의 변신은 수익성을 위한 또 다른 노력이다.

◇독자 펀드 만들어 경쟁력 확보

은행들은 자산운용사가 만든 펀드를 판매해 위탁 수수료를 받는 형식으로 비이자 수익을 늘려왔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감 아래 자체 펀드 육성에 나섰다.

현행법상 은행이 직접적으로 펀드를 자체 제작해 운용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자체 제작 능력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이 주도적으로 펀드를 만든 뒤 자산운용사에 맡기더라도 앞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능력이라 여기고 있다. 은행 자체적으로 증권과의 복합점포가 수익을 내고 있고 정부차원에서 투자일임업무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 자체 제작 펀드 잘나간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커버드콜펀드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에 3종의 자체 개발 펀드를 내놨다. KB국민은행도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신경제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1호 등 15종에 달하는 자체 기획 펀드를 판매했다. 신한은행 설정액은 5000억원 국민은행은 1000억원 달할 정도로 나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한BNPP 커버드콜 펀드'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데 당초 목표 수익률 6%를 이미 달성해 자체 제작 펀드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외화 관련 강점을 살려 달러투자 통화안정증권(통안채) 펀드를 내놨다. 관련 10개 펀드에서 9600만달러에 달하는 판매액을 올렸다. 해당 상품은 기존에는 대형 법인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나왔지만 개인투자자용으로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고객 개발에 참여하는 주문 제작 방식 사모펀드를 내놨다. 사모펀드 5종을 출시해 2주 만에 판매 목표치를 채웠다.

◇은행권 줄어드는 펀드 판매

은행들은 펀드 역량을 키우지 않으면 점차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란 위기감을 갖고 있다. 이미 은행권에서 펀드 판매액 규모가 작년 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은행권의 펀드 판매설정액(공모기준) 규모는 79조3351억원으로 지난해 말 82조1187억원보다 감소했다. 4개월 만에 2조 7836억원이 줄었다.

감소추세는 작년부터 보였다. 은행권 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말(82조1000억원)부터 올해 1월말(82조원), 2월말(80조원), 3월말(79조6900억)로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판매 비중도 지난해 말 42.92%에서 지난 4월말 37.57%까지 감소한 상태다.

증권업에서는 펀드 판매설정액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금융 소비자들이 은행보다 증권사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의 펀드판매규모는 지난해 말 98조 7498억원(51.61%)에서 지난 4월 말 기준 119조 8754억원(56.76%)으로 급증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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