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8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2% 증가했다. 4.8%의 투자수익률과 손해율 개선세 지속으로 순이익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 방향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7월 이후 영업점포 축소 및 혁신적인 영업구조 개편을 지속했다"라며 "이후 오히려 보장성 신계약의 역성장 및 장기 경과보험료 성장률 둔화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동차보험료 인하도 우려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차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결정은 자동차보험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모호하게 만들었다"며 "매기 놀라운 실적을 시현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그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연초 이후 24.8% 상승하면서 코스피 수익률을 16.2%포인트 웃돌았다"며 '연이은 깜짝 실적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수준으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